【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서울시 희망온돌 프로젝트 추진본부는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김장석(고1)군을 도울 후원자를 찾는다고 29일 밝혔다.

김군은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 달동네 일명 '개미마을'에 있는 보증금 500만원, 월세 10만원짜리 방2칸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

현재 월세를 내지 못해서 보증금 500만원은 모두 차감됐으며 월세도 제때에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김군 부모는 김군이 초등학교 1학년때 2000년 이혼했다. 아버지는 장사를 하다 신용불량자가 돼 막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지방에 내려가 일하고 있어 김군은 한달에 한두번만 아버지와 만났다.

김군 조모(73)는 인왕시장 입구에서 야채노점상을 하다가 지금은 힘이 들어 쉬는 날이 더 많다. 조부(70)는 파킨슨병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신경중증장애도 있다.

때문에 김군은 미래를 위해 자격증 대비 학원을 다니고 싶어 하지만 하루 벌어 어려운 가정형편을 생각하면 차마 다닐 생각을 할 수 없다.

하지만 김군은 낙천적 성격에 긍정적인 생활 자세를 갖고 있으며 인성이 착한 모범생으로 칭찬이 자자한 학생이다.

같은반 63명 중 성적이 평균 6~7등을 유지할 정도로 학교생활에 열심이고 특히 세계게임대회(GSL) 예선 4강에 올라갈 정도로 게임실력이 뛰어나다.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고장나 5년째 사용하지 못하는 기름보일러를 연탄보일러로 교체하는 것이다. 쌀, 이불, 가스렌지, 전기밥솥, 집수리도 필요하다.

또 마음놓고 공부하고 컴퓨터 전문자격증도 취득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도 시급하다.

희망온돌프로젝트는 희망마차를 이용해 쌀, 이불, 생필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후원의향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에서는 희망온돌프로젝트(02-3707-9570)로 연락하면 된다.

ironn108@newsis.com
기사입력 2011-12-29 11:27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