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사랑의 식품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드립니다."

담당자 | 서울푸드뱅크 작성일 | 2003.04.18

모든 것이 풍요롭게 넘치는 세상이라지만 가만히 돌아보
면 끼니를 걱정하는 이웃도 참 많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이웃에게 필요한 식품을 연결시켜 주는 ‘푸드뱅크’는 사
람들에게 힘을 주는 따뜻한 사업입니다.
송파종합사회복지관 푸드뱅크의 하루를 따라가 봅니다. -
편집자 주

“2002년말 우리 나라 결식아동 수는 16만명으로 추산된다
고 합니다. 굶주리는 이웃들이 의외로 많지만 버려지는 음
식물 쓰레기도 연간 8조원이나 됩니다. 버려지는 것도 못
먹는 것이라기보다는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이 많습니다.
푸드뱅크는 우리의 어려운 이웃에게 필요한 식품을 연결시
켜 주면서 이웃을 위한 사랑을 실천하고 아울러 식품자원
의 낭비를 줄이는 복지제도입니다.”
송파종합사회복지관에서 만난 사회복지사 안수진 씨(25세)
가 푸드뱅크에 대해 자세히 소개합니다. 1998년 서울, 과
천, 대구,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사랑의 식품 은
행 ‘푸드뱅크’는 현재 전국적인 네트워크가 조직되어 있
어 소년소녀 가장, 홀로 사는 노인, 노숙자, 사회복지시
설 등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달해 주고 있습니
다.

자신의 음식을 나눠주며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
한쪽에서는 아깝게 버려지는 자원의 낭비를 막고, 다른 한
쪽에서는 삶을 지탱하는데 꼭 필요한 먹을거리를 얻는
일, 성경 속에 나오는 예수님의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의 기적을 매일 매일 경험하고 있는 안수진 사회복지
사는 송파종합사회복지관의 ‘푸드뱅크’를 총괄하고 있습
니다.
음식 기탁처의 발굴, 관리는 물론 받아온 음식을 분류하
고 배분하고 사업 보고, 분석, 시설관리까지 해야 할 일
이 참 많습니다. 매일 10여군데가 넘는 기탁처를 돌면서
음식을 받아오고, 이것을 다시 꼭 필요로 하는 곳에 나눠
주는 일이 그리 녹록치는 않지만 보람이 크다고 합니다.
식품기탁업소를 돌다보면 ‘사랑의 바이러스’에 감염되
는 일을 여러 번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1년 가까이 매일
빵을 기증하고 있는 송파구 거여동의 빵굼터 사장 양순천
씨(36세)를 만나는 일은 그래서 참 즐겁다고 합니다.
“하루 지난 빵은 팔기도 뭐하고, 버리기는 너무 아깝잖아
요. 못 먹는 것은 절대 아닌데…. 고민하던 차에 ‘푸드뱅
크’를 알게 되었어요. 114에 전화해 물어 물어 송파구의
푸두뱅크를 알게 되었지요.” 이웃과 나누는 기쁨을 잘 아
는 양순천 씨는 오히려 갓 나온 따끈따끈한 빵을 못 드리
는 것이 미안할 따름이라고 합니다.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상가 안에 있는 떡집 ‘예당’의 송재
용 사장(34세)도 작은 정성이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잘 아
는 사람입니다. “어느 음식점도 다 마찬가지겠지만 재고
에 대한 부담감이 있지요. 이를 꼭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
주고 싶었는데 우연찮게 푸드뱅크를 알게 되었습니다. 기
증한 지 8개월 정도 되었는데 제가 정성스럽게 만든 떡을
어려운 분들에게 나눠 드릴 수 있어 보람이 크지요.”
누구나 좋은 일을 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지만 절차나 방법
을 몰라서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고 애기하는 송 사
장은 그래서 푸드뱅크를 적극적으로 알리는데도 힘쓰겠다
고 말합니다.


관내 결식 아동과 복지 시설 등에 음식 나눠
이렇게 수령해 온 음식은 관내의 결식아동 및 무의탁 노
인, 무료급식소, 노숙자 보호소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됩
니다. 먹는 것이라 위생상태를 철저하게 점검하는 것은 물
론입니다. “음식을 나눠줄 때 꼭 시식을 먼저 합니다. 유
통기한도 확인하고, 탈이 날 것 같은 음식은 미리 제외시
킵니다. 여름에 특히 상하지 않게 주의하지요.”
31명의 장애인을 가족같이 돌보며 함께 살고 있는 ‘소망
의 집’에 들렀습니다. 박현숙 원장은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할지 모를 정도로 감사하지요. 아주 깨끗하고 좋은 음
식을 매일같이 나눠주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라며 일
용할 양식을 나눠주는 푸드뱅크가 고맙기만 하다고 말합니
다. 경로당에 들렀더니 할머니들이 아주 반갑게 맞이합니
다. 지난번에 먹은 쥐포가 참 맛있었다고들 말씀하는 할머
니도 계시고, 어느 할머니는 “음식을 나눠주는 저 처녀
가 참 탐이 난단 말시...”라고 말해서 모두들 한바탕 기
분좋게 웃기도 했습니다.
얼굴도 예쁜 안수진 사회복지사는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이 일에 뛰어들었는데 천직인 것 같다고 말합니
다.
“대학시절 일본 사회복지시설에서 9박 10일간 봉사활동
을 한 적이 있어요. 우리 나라에 비해 장애인을 위한 여
러 가지 시설이나 제도 등이 10~20년 정도 앞서 있어 참
부러웠죠.”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푸드뱅
크가 보편화된 복지제도로 정착되어 있고 자원 봉사자도
수만명에 이른다면서 이웃의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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