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기사>[윤리기업 탐방] (13) CJ

담당자 | 서울푸드뱅크 작성일 | 2003.09.22

‘창의,도전,고객,팀웍,정직,존중’
이른바 ‘CJ 밸류’로 불리는 6가지 가치는 이제 CJ그룹
에 입사하길 희망하는 구직자라면 꼭 숙지해야만 하는 필
수사항. 그렇다면 면접관이 그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
는 것을 재차 묻는다면? 구직자들은 고민이 되겠지만 현
재 재직 중인 선배사원이라면 단연 ‘정직’을 꼽는다.
식품업계로서는 흔치 않게 2000년부터 햄과 즉석 식품 부
문에서 과감하게 ‘리콜(recall)’제를 실시하고 있는 CJ
의 윤리경영은 ‘정직’이라는 말로 귀결된다.
CJ 김태성 과장은 “먹거리 사업의 특성상 리콜은 곧 ‘불
량식품’으로 낙인찍혀 이미지 저하 등 큰 손실을 입는다
는 선입감 때문에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그러나 잘
못하거나 실수한 경우에도 솔직하게 고객 앞에 드러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윤리경영이라는 취지로 리콜제를 실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CJ는 보이지 않는 곳에,드러나지 않는 곳에 투자한
다는 윤리의식을 가지고 사회 공헌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
고 있다.
인간사랑,자연사랑,문화사랑의 3대 주제 아래 ‘푸드뱅크
(Food Bank)’에 물품을 기탁하는 것을 비롯해 결식아동
돕기,장애아동 가정체험,독거노인 돌보기 등 봉사활동을
생활화하고 있다.
푸드뱅크는 유통기한이 임박해 판매하기 힘든 식품 등을
제공받아 사회복지시설 등에 무료로 공급해주는 이웃돕기
운동 사업. CJ는 푸드뱅크에 국내 단일기업으로는 최대 물
량인 연간 33억원 가량(전체 푸드뱅크 물량의 42% 가량)
의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CJ 임원들은 자발적으로 복지관에서 도시락을 배달하거나,
탑골 공원 등에서 무료배식에 참여하는 등 연간 총 근무시
간의 1% 이상을 사회봉사 활동에 할애하고 있다.
CJ 윤리경영의 또 하나의 특징은 어쩌면 자유분방하다 싶
을 정도의 독특한 기업문화. 제정된 윤리강령에 맞춰 사원
을 제약하기보다는 개방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형성을 통
해 실질적인 윤리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취지다.
우선 사내에서는 성 뒤에 붙이는 직급 호칭을 버리고 사장
부터 말단 직원까지 모두 이름 뒤에 ‘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다. 근무시간,점심시간을 편의에 따라 조정할
수 있는 ‘플렉서블 타임제’와 근무복장 자율화,무기명
토론방,CEO 대화방 등도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프로그램
의 일환으로 도입했다.
신동휘 CJ 홍보팀장은 “특별히 성문화된 윤리강령과 제도
화된 틀은 없지만 CJ 창업 이후 무형의 기업문화에 윤리의
식은 늘 각인돼왔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2003-09-17 (경제) 기획.연재 29면 05판
한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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