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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뉴스 8>음식으로 나누는 정
담당자 | 서울푸드뱅크
작성일 | 2004.01.26
⊙앵커: 설 연휴 때 너무 많이 먹어서 걱정인 사람이 대부
분이지만 우리 사회에는 아직 하루 세 끼 끼니를 제대로 챙
겨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히 방학 때면 사회 안
전망에서 소외되는 결식아동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견미리의 여성파워, 오늘은 이들 어려운 이웃
을 돕는 고마운 손길들과 함께 했습니다.
⊙기자: 대규모 급식시설이나 음식점과 제과점에서 보내온
음식을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성남의 한 푸
드뱅크. 빵과 찬거리들을 챙기는 봉사자들의 손길이 분주합
니다.
⊙견미리(여성 파워): 안녕하세요. 지금 뭐 챙기고 계세
요.
⊙조해정(성남음식나눔은행 대표): 이제 점심 시간 지났으
니까 음식들 나눠드리러 가야죠.
⊙견미리(여성 파워): 그러면 요즘 겨울에는 푸드뱅크가 굉
장히 어렵다고 하던데...
⊙조해정(성남음식나눔은행 대표): 겨울에는 학교 급식소
가 문을 닫으니까 사실은 먹을 것이 많이 부족해요. 그래
서 저희가 틈틈이 빵이나 묵이나 이런 사탕들을 모아서, 특
히 설을 앞두고 한번 다들 어려운데 이렇게 좀 찾아다닐까
하고 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견미리(여성 파워): 저도 오늘 같이 갈게요.
⊙조해정(성남음식나눔은행 대표): 정말요.
⊙견미리(여성 파워): 네.
⊙기자: 자원봉사자들은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는 한여름과
한겨울이 가장 어렵다고들 합니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인
근의 한 빵집, 빵으로 모자라는 주식을 충당하는 게 요즘
실정이지만 그나마 다행입니다.
⊙견미리(여성 파워): 원래 아이들이 피자를 시키면 그 위
에 올린 야채나 치즈 이런 것보다도 빵만 뜯어먹잖아요. 거
기다 또 사랑을 담아줘서 더 맛있겠네요. 아이들이 너무 좋
아하겠다.
⊙기자: 관공서 구내식당의 도움도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참여는 저조한 편입니다. 점심 시간이 지난 뒤라 따뜻하지
는 않지만 주는 이의 정성이 담긴 밥과 반찬이 제법 정갈합
니다. 이렇게 음식으로 사랑을 나누며 음식물 쓰레기까지
줄일 수 있으니 일석이조입니다.
⊙조해정(성남음식나눔은행 대표): 저희 잘 사용하고요, 혼
자 사는 분이나 장애아동들한테 잘 전하겠습니다. 고맙습니
다.
⊙기자: 이렇게 모아진 음식은 성남시 30개 시설과 단체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줍니다. 오늘 찾은 곳은 장애인과
저소득층 노인들이 살고 있는 한 임대아파트. 먹고 남기 때
문이 아니라 배고픈 이웃들에게도 나와 똑같이 먹을 권리
가 있음을 알리는 음식나눔현장, 그 현장은 늘 온기로 가득
합니다. 해체된 가정의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놀이방도 푸
드뱅크로부터 음식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창 자
랄 나이의 아이들이 끼니를 제대로 잇지 못해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조해정(성남음식나눔은행 대표): 이런 명절에 사용하고
일부분을 떼어서 그래서 저희처럼 푸드뱅크 하는 곳, 국번
없이 1377로 연락을 주시면 물건의 내용과 상관없이, 그리
고 양하고 상관 없이 저희가 받으러 가거나 아니면 그 주변
의 사회복지시설을 연결을 해 드리는데요. 사실 지금 가장
많이 필요한 것은 쌀입니다.
⊙기자: 전국적으로 280여 곳의 푸드뱅크가 있다고 하네
요. 그런데 그 넉넉지 못한 살림은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인
가 봐요. 일상적으로 출출할 때 철철 넘치는 사랑을 주고
싶어서 1377, 전화번호 1377,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
의 사랑 많이 기다릴게요. 이 겨울 우리 주변에는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이웃이 적지 않습니다. 민간 구호단체 차원
에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일반인은 물론 행정기관의 도움
이 절실할 때입니다. 견미리의 여성파워입니다.
2004년 01월 23일 8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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