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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인데 사랑의 체감온도는 뚝
담당자 | 서울푸드뱅크
작성일 | 2005.12.12
불우이웃성금 지난해 5%에 불과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사랑의 온도계가 언제쯤 올라갈까
연말을 맞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중앙 및 16개 지역 공동모금회, 방송사 ARS 등으로 거둔 사랑의 열매 기금은 11일 현재 16억 6천만원. 작년 같은 기간에 모든 372억원에 비하면 20분의 1 수준이다.
목표액 1천205억원을 비등점인 100도로 맞춘 사랑의 체감온도계도 눈금이 바닥이다. 지금까지의 모금액을 이 온도계 수치로 환산하면 1.4도. 펄펄 끓어야 할 연말 온정이 얼음장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이웃을 향한 따뜻한 정이 없지는 않았다. 지난달 30일에는 한 지방대 교직원이 밥을 굶으며 점심값 3천원씩을 아껴 60만원을 성금으로 전달했다. 큰 돈은 아니었지만 자신의 끼니를 희생해 모은 정성이라 소식을 접한 이들의 마음을 훈훈케 했다.
로또 당첨자들의 성금기탁도 줄을 이었다. 최근 157회 1등 당첨자는 54억8천400만원의 당첨금 중 5천만원을 기부했다. 14억 109만원을 나눠 가지게 된 156회 1등 당첨자 2명은 각각 2천만원과 100만원을 성금으로 냈다.
공공모금회측은 올해 기업 성금 모금액이 지난해 대비 9분의 1 수준에 그치고개인 기부 중심의 ARS 모금도 작년의 반절 정도에서 멈추는 등 사회 각층의 기부활동이 크게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공공모금회 관계자는 작년의 경우 좋지 않은 경기에도 사랑의 체감온도계가 목표치인 100도를 넘어 120.9도를 기록했다며 올해도 사회 각층이 힘을 모아 이 사랑의 체감온도를 펄펄 끓도록 끌어올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모금은 다음해 1월말까지 계속된다. 자세한 기부 문의는 모금회 사이트(www.chest.or.kr)나 ARS(060-700-1212)를 참조하면 된다.
t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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